한 동화작가가 이사를 하게 되었다.
이사 하루 전날 동화작가는 제과점에 가서 병에 든 사탕을 한 병 샀다.
화원에 들러 비닐에 포장된 예쁜 장미꽃도 한송이 샀다.
이튿날 이삿짐 센터 일꾼들이 짐을 모두 트럭에 싣자
동화작가는 장미꽃과 사탕을 싱크대 위 수납장에 넣었다.
그 옆에 카드도 한 장 놓았다.
동화작가의 입에는 미소가 감돌았다.
카드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.
이 집에 이사오는 분들
다들 건강하시고, 행복하시고
하시는 일 모두 잘되길 빕니다.
그리고 알아 두세요.
빨리오고 제일 맛있는 중국집 : 768-XXXX
값싸고 친절한 슈퍼마켓 : 1단지 앞 현대마트
직접 만들어 신선하고 영양 만점인 빵집 : 2단지 옆 맛나베이커리
감정동에는 최신 시설이 갖춰진 시립도서관이 있습니다.
버스로 5분!
관리실은 678-XXXX, 경비실은 인터폰으로 연결됩니다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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